책 추천
숨결이 바람 될 때
수현,아현 아빠
2025. 1. 23. 23:39
폴 칼라티니, 36세로 죽은 전도 유망했던 신경외과 의사이다.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사람일 수 있게 해주는 정신을 알고 싶어 문학을 공부했고, 정신의 물리적 본체라 할 수 있는 뇌, 신경을 알고 싶어 의학을 공부해서 신경외과 의사가 되었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고, 수술하며 자신의 삶을 채워가기 시작하던 그 순간, 얘기치 않게 폴에게는 폐암이 찾아온다.
죽음이란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오는 것이지만 폴에게는 너무나도 빨리 그 순간이 왔다. 졸지에 치료하던 의사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로 상황이 역전이 되었고, 자신이 세웠던 모든 계획들을 수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폴은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인공수정을 통해서 예쁜 딸을 얻고, 책을 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폴이 22달간 기록한 삶이 '바람이 숨결될 때'로 나왔다.
"내 몸의 암세포는 여전히 죽어가거나 아니면 다시 자라고 있을 것이다. 내 앞에 펼쳐진 넓은 지평선에서 나는 공허한 황무지가 아니라 그보다 더 단순한 어떤 것을 보았다. 그것은 내가 계속 글을 써내려가야 할 빈 폐이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