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위의 안드로메다
Astronomy Picture of the Day에 뜬 "Andromeda over the Alps"사진이다.
지금은 안드로메다가 우리 은하로부터 약 250만 광년 떨어진 외부 은하라는 것이 잘 알려져있다. 참고로 우리 은하와 안드로메다가 속해있는 은하군을 국부은하군이라 하고, 국부은하군은 다시 처녀자리 은하단에 속해있다고 한다.
20세기 초만해도 천문관측 기술이 발달하지 못해서 우리 은하가 우주 전체라고 생각했었다.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외부 은하나 우리 은하 외부의 별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은하가 너무 거대하고, 외부 은하는 너무 멀기 때문에 그렇다.
천문학계에서 이런 흐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 흐름의 정점은 천문학계의 대논쟁(Great Debate)이라 불리는 커티스-섀플리의 논쟁으로 이어졌는데, 당시까지는 우리 은하를 우주 전체라 생각했었기 때문에, 우리 은하라는 개념도 없었고, 유일하게 외부 은하로 관측되고 있던 안드로메다 은하도, 은하가 아닌 안드로메다 성운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에드윈 허블이 안드로메다 은하 내의 세페이드 변광성(밝기가 일정한 주기에 따라 변하는 별로, 그 변화의 주기를 알면 그 밝기를 알 수 있어 외부 은하의 거리를 측정할 때 즐겨 쓴다, 그리고 이보다 더 먼 거리는 1A형 초신성을 이용한다)을 찾아서 안드로메다가 외부 은하임을 밝혀내면서 종결된다.
이를 계기로 우리 은하 외에도 수많은 은하들이 있다는 것이 상식이 되어졌고, 이후 허블은 많은 외계 은하들을 찾고, 그 은하들까지의 거리와 도플러 효과에 따라 외부 은하들이 적색편이를 보인다는 것을 찾아내어 이후 빅뱅 우주론의 실증적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안드로메다가 얼마나 큰지는 아래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흔히들 우리 은하에는 태양과 같은 별이 천억개 정도 있다고 하는데, 안드로메다는 4천억개 정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250만 광년이나 떨어져있다 보니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보면 먼지처럼 보일 뿐이다.
https://youtu.be/udAL48P5NJU?si=9mNBuWFNX5CU-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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